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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참사, 안전불감증이 원인
입력2000-07-16 00:00:00
수정
2000.07.16 00:00:00
김태일 기자
수학여행참사, 안전불감증이 원인부일외국어고 수학여행단 버스 교통사고를 조사중인 경북 김천경찰서는 16일 1, 2차 현장검증 결과 안전거리 미확보, 빗길 과속 등 안전의무 불이행이 사고원인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또 많은 인명피해를 낸 직접 원인인 차량발화 경위에 대해 사고차량 사이를 빠져 나가려던 트레일러와 뒤따르던 포텐샤승용차, 수학여행 버스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샌드위치가 된 승용차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스키드 마크, 노면흔적, 도로 파손상태, 현장 유류물 등을 조사했고 사고차량 충돌부위와 파손상태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수학여행단을 태운 부산 대륙관광 소속 사고버스 3대의 연료잔량을 채취해 불량연료 사용여부에 대한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으며, 차량화재가 발생해 전소한 7대의 차량에 대한 불법개조 여부도 조사중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제기한 음주운전 의혹과 관련해 대륙관광 버스 운전사 김모(42)씨 등 사고관련 차량 운전자 9명의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는 이르면 18일께 나올 예정이다.
김태일기자TIKIM@SED.CO.KR
입력시간 2000/07/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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