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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문화대상 수상 단지 부동산 시장서도 '귀하신 몸'

대상 삼성동 아이파크 평당 4,000만원 '최고' <br>본상받은 광장 11차 주변단지보다 1억 비싸<br>기흥 상갈주공 등도 지역 대표 아파트 '우뚝'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은 아파트들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상을 받은 아파트 단지들은 건축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주거성ㆍ사회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대표단지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주거 부문 대상을 수상한 삼성동 아이파크는 현재 평당 4,000만원이 넘는 최고가 아파트로 등극한 상태다. 분양가가 평당 2,000만원선임을 고려할 때 분양가의 2배가 넘는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그 동안 강남 지역에서 최고가 아파트였던 타워팰리스를 제치고 강남 대표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삼성동 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이 시행ㆍ시공한 작품으로 조경 및 조망권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난해 본상을 수상한 광장 11차 아파트는 저층 아파트임에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33평형 단일 평형으로 현대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인근 단지 고층 아파트보다 1억원 가량 시세가 비싸다. 인근 한경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 면적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 10평 가량 많은데다 단지 조경도 잘돼 있어 주거여건이 좋은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지난해 본상을 수상한 용인 신갈 새천년주거단지도 해당 지역에서 대표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주공아파트지만 이 단지는 기흥 지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힌다. 주공 4단지 32평형의 경우 2억6,500만~2억9,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신갈 새천년주거단지는 자연친화 아파트라는 컨셉트에 맞게 구릉 등 자연지형물을 그대로 살려 시공한 것으로 인근 다른 아파트 단지와 확연히 구별된다. 지난 2003년 본상을 수상한 ‘철산주공도덕파크’는 고밀도와 가파른 경사지형임에도 불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광명시내의 대표단지로 꼽히고 있다. 33평형이 2억8,000만~3억1,500만원으로 올해 입주한 인근 롯데낙천대아파트 (33평형 2억6,500만~2억9,000만원)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이밖에 춘천 두미르 군인아파트(2003년 본상), 기흥 상갈 주공(2002년 본상),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선수ㆍ기자촌 아파트(2002년 본상) 등도 해당 지역에서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았다. 대한건축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건축문화대상 주거 부문 수상작들은 자연과의 조화 및 인간중심 단지 설계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며 “때문에 실수요층이 두터워 가격도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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