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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혁신-현장에 가다] ⑾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

유망기술 이전 전담조직 운영<br>보유기술 130건… 지난해 9건 이전계약<br>부품소재 학교기업선 올 15억 매출 예상<br>과학영재교육원선 인재양성 앞장도

인천대 산학협력단을 방문한 기업체 관계자들이 기술상담을 하고 있다.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대기오염방지협약(IMO) 가입과 관련, 선박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산출하고 항만의 대기오염도를 예측ㆍ통제하는 기술을 찾았을 때 그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린비환경연구소 봉춘근 대표는 지난해 인천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국내 선박 배기가스 기술의 권위자인 이희관 교수(인천대 토목환경시스템공학과)의 ‘선박의 배기가스 배출량 실시간 산출과 항만의 대기오염도 예측ㆍ통제 기술’을 받았을 때를 잊지 못한다. 봉 대표는 “이 기술이 상용화 되려면 아직 6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지만 계속 개량 할 경우 약 22조원으로 추정되는 황산화물, 분진 등 선박대기오염 저감장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대의 산학협력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산학협력단(단장 옥동석 무역학과 교수)은 ▦산학교류를 통한 혁신기술의 공동연구개발 ▦동북아국제도시에 걸 맞는 국제화전문인력 양성 ▦산학지원체제의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산학협력단은 학교기업 특성화 사업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9개 국책센터도 운영중이다. 국책센터 가운데 과학영재교육원은 미래의 산학협력을 주도할 과학자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는 곳으로 1998년 개원 이래 전국 25개 과학영재교육원 가운데 10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인천지역 영재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미 항공우주국(NASA) 교육은 폭발적인 호응 아래 세계적인 과학영재가 배출될 것으로 대학측은 기대하고 있다. 산학협력단의 기술이전 사업도 준비기를 거쳐 이제 도약기로 접어들었다. 사업화가 가능한 유망기술의 발굴ㆍ이전을 위해 2006년부터 대학ㆍ연구소 선도기술이전 전담조직(TLOㆍTechnology Licensing Office)을 설치, 운영중이다. 2008년 3월말 현재 130건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9건의 기술이전계약과 8,000만원의 기술이전수익을 올렸다. 이는 2006년과 비교 할 경우 40%가 증가한 실적이다. 인천대 학교기업인 클린에어나노테크는 뛰어난 부품소재 학교기업을 만들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현재 전국 유일의 부품소재 학교기업으로 품을 수입 대체, 부품소재산업의 중요성을 실습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클린에어나노테크는 실내공기를 환기시킬 때 손실되는 에너지를 회수하는 냉ㆍ난방기의 핵심 부품인 전열교환기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2004년 설립 이후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해부터 흑자로 전환, 올 한해동안 15억원의 매출실적(순이익 5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린에어나노테크와 거래하고 있는 ㈜네오지엠텍 기술연구소 김정겸 과장은 “이 전열교환기는 수입제품에 비해 30% 정도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우수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와 공동개발을 통해 국내ㆍ외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일본으로 역 수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대는 학교기업이 일정한 성장궤도에 진입할 경우 민간자본을 유치, 주식회사로 분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법률이 통과됨에 따라 ‘기술창업→성장지원→출자회수’의 순환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ㆍ외 사례분석과 최적의 발전모형을 모색중이다. 인천대 산학협력의 특징은 학교기업에서 보듯이 교육기능과 함께 한다는 것이 특징. 지난해에는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무역인인큐베이터(TI) 사업을 유치, 학부 학생들이 벤처기업인 ‘겜블러스’를 설립하고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개발, 멕시코 정보기술업체에 3만달러 상당의 거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옥동석(51) 산학협력단장은 “대학의 지식과 기술을 모으고 산학협력을 통해 창업으로 이끌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는 대학발전에 필수적”이라며 “인천대 산학협력단은 송도캠퍼스 이전과 국립대 법인전환이 이뤄지는 2009년에 획기적인 도약을 하기 위해 산ㆍ학ㆍ연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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