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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때 200등 하던 축구소년이 포스텍 합격

포스텍, 합격자 5명 중 1명 꼴 잠재력 보고 선발

서울 성남고 이주훈(19)군은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였다. 미드필더로 뛴 이군은 박지성 같은 대선수가 되고 싶었으나 고교 축구부 입단 테스트에서 연거푸 떨어지자 축구선수의 꿈을 접고 무작정 공부를 시작했다. 연습 때문에 학업을 소홀히 해 중학교 성적이 전교 200등 밖이었던 이군은 중3 겨울방학 때 무서울 정도로 공부에 집중한 결과 고교 입학 후 첫 시험에서 전교 13등을 차지했다. 고교 3년 내내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면서 내신 1.3%를 받은 이군은 올 입시에서 포스텍(포항공대)에 지원, 합격했다. 이군은 "식물호르몬을 연구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는 식물을 개발, 식량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텍이 16일 발표한 2011학년도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 총 298명 가운데는 이군과 같은 '대기만성형' 인재가 다수 포함됐다. 포스텍 측은 "합격자의 18.1%에 해당하는 54명의 학생들을 '성장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입학정원 5명 가운데 1명꼴로 지난해에 비해 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올해 포스텍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총 190곳으로 이중 부산 용인고, 인천고, 혜광고, 동지고(이상 4명), 부산 동성고, 인천남고, 인천대건고, 학성여고, 함월고(이상 3명) 등 9개고는 일부 과학고보다 많은 합격자를 냈다. 김무환 포스텍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들이 잠재력과 자기주도적 학습태도를 중심으로 평가했다"면서 "과학고보다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일반계고가 늘어나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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