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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SK C&C가 중고차 사업부문인 엔카 등의 호조에 힘입어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7일 SK C&C에 따르면 1·4분기 영업이익은 5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9억원보다 42.7%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7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매출액은 5,238억원으로 전년의 5,078억원보다 3.2% 증가했다.
특히 SK C&C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한 중고차 사업부인 엔카 등 비 정보기술(IT) 분야의 매출이 2,113억원으로 전년보다 24.1% 증가해 성장을 이끌었다. 또 글로벌 사업 비중이 1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SK C&C는 기업가치를 키우고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기 위해 엔카와 해외 사업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올해 들어서도 호주 카세일즈닷컴과 중고차 온라인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4월에는 중국 중고차 매매 시장에 진출하는 등 엔카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엔카 등 비 IT분야의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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