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되는 골프] 수준별 약점 보완 이렇게

생각은 자신의 기량과도 맞춰야 한다. 절경을 자랑하는 명산에 오르고 싶다고 해도 당장 등반에 나설 수는 없는 법이다. 역량에 맞는 산부터 다니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차근차근 난이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 골프 역시 초급자가 타이거 우즈의 높이 솟구치는 로브 샷이나 총알 같이 날아가 부드럽게 착지하는 녹다운 샷을 먼저 배울 수 없고 또 사실 배울 필요도 없다. 새 봄, 누구나 자신의 평균 스코어에서 앞자리 숫자를 바꾸고 싶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주 100타를 넘긴다면 드라이버 샷을 앞으로 보내는 능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다. 이 스코어 대의 골퍼들은 ‘쇼트게임이 중요하다’는 말에 너무 민감한 경향이 있다. 진짜로 스코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던 부분을 냉정하게 돌이켜보면 드라이버 샷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쇼트게임’을 해보기도 전에 ‘롱게임’에서 3~4타를 허비한다면 순식간에 ‘양파(더블파)’에 접근하게 된다. 거리 내려 하지 말고 힘을 조금 절제해 페어웨이만 지켜도 90대 초반까지 쉽게 낮아진 스코어에 자신도 놀랄 것이다. 80대 중반을 안정되게 유지하려면 아이언 샷과 그린 주변 플레이를 연마해야 한다. 18홀 가운데 5~7개 홀만 아이언 샷을 그린에 올려 파 온에 성공해도 90타 정도를 적어낼 수 있다. 아울러 그린을 놓친 경우 1퍼트 거리 이내로 붙일 수 있는 어프로치 능력까지 겸비하면 4~5타를 추가로 줄일 수 있다. ‘7자’를 그리려면 퍼팅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첫 퍼트를 홀 1.5m 이내에 붙여야 하고 1.5m 이내 거리의 성공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홀 둘레 지름 3m 원 안에 넣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꾸준한 연습으로 스트로크의 일관성과 거리감각을 갖추는 것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