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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매립지 주거단지위주 개발
입력2002-03-22 00:00:00
수정
2002.03.22 00:00:00
건교부-인천시 추진500만평에 육박하는 김포매립지에 주거단지 위주의 신도시 건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22일 건설교통부는 산하 공기업인 토지공사가 농업기반공사로부터 김포매립지를 매입, 택지개발지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인천 송도 신도시가 국제업무단지의 기능을 갖추기 때문에 김포매립지는 송도 신도시와 기능이 중복되지 않도록 주거단지 위주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천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 같은 건교부의 방안에 대해 1조원 규모의 인천 부평~김포매립지~신공항 전철 건립비용 부담을 조건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포매립지는 동아건설이 지난 80년부터 10년간 매립, 조성한 487만평의 농지로 농업기반공사가 99년 기업ㆍ금융 구조조정 차원에서 정부 지분 이외의 동아건설 지분(370만평)을 6,335억원에 매입했으며 금리가 연 9.5%인 점을 감안할 때 매년 600억원 상당이 이자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가 지금까지 김포매립지에 투입한 매입비용과 이자비용은 7,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농림부는 지난해 10월 국토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김포매립지의 52%는 농지로 보전하고 나머지 지역에 주거ㆍ관광ㆍ국제업무ㆍ물류유통ㆍ첨단연구 등 기능을 갖춘 인구 8만~10만명 규모의 농업도시를 조성한다는 토지이용계획안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인천시가 농림부의 계획 자체가 실효성이 적다며 토지이용계획의 사전절차인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거부했고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1월 경제장관간담회의를 열어 국토이용계획 차원에서 김포매립지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도록 건교부에 지시한 바 있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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