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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분위기 망치는 '바가지 상혼'

피서지 모텔비 30만원… 파라솔 2만∼3만원…<br>평소보다 2배이상 올라


# 직장인 김모(58)씨는 가족들끼리 매년 해외휴가를 가던 것을 바꿔 국내 섬 지역 여행을 가기로 했다. 서해안 섬지역 펜션 비용을 알아보다가 하루 숙박비가 하루 20만원을 훨씬 넘어서자 “이럴 바에 차라리 해외여행지 고급 리조트를 가겠다”며 당초 계획을 변경했다. 불황기로 휴가지가 해외에서 국내로 변하고 있다. LG이숍ㆍG마켓ㆍ인터파크 등에 따르면 불황 여파로 해외여행 예약이 부진한 데 비해 국내 여행예약은 전년에 비해 100~200%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피서지에서 ‘바가지 상혼’이 재연되면서 간만에 찾아온 국내 피서여행 분위기가 망쳐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기도 섬 지역 유명 해수욕장에 있는 펜션들의 경우 12~15평형 1일 숙박비가 20만원대를 넘어서면서 평소 비용의 두배를 상회하고 있다. 성수기를 아무리 감안한다 하더라도 웬만한 해외 고급 유명 리조트 숙박비를 방불케 하는 것. 일부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도 여관ㆍ모텔비가 심지어 30만원 가까이 치솟는 등 피서객의 마음을 멍들게 하고 있다. 해변가 파라솔 대여비도 2만~3만원을 기록하는 등 한철장사를 노린 상혼이 심각할 정도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들에서 뒤늦게 숙박비ㆍ시설이용비 등 행락지 바가지 요금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상할 대로 상한 ‘피서객’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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