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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분기 성장률 둔화 금리인상 물건너 갈듯

GDP 전년比 1.5% 증가그쳐··· 디플레 탈출 당분간 어려울듯


일본의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플레이션 탈피가 한동안 어려워지면서 오는 20일 금리인상도 물 건너 갔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일본 내각부 발표를 인용, 보도한 데 따르면, 일본의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전년대비 1.5% 증가에 그쳤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2.6% 증가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6%)도 밑돌았다. 이러한 부진은 내수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일한 성장동력이던 수출마저 글로벌 경기둔화로 흔들렸기 때문이다. 3ㆍ4분기 GDP 성장기여도 가운데 순수출은 0.5% 플러스였지만 내수는 오히려 0.1% 마이너스였다. 소비부진이 성장을 갉아먹고 있는 것이다. 내각부는 “성장률은 2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설비투자의 둔화와 주택투자의 감소로 당초 발표보다 하향 수정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본 경제의 부진은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와 대비된다고 FT는 전했다. 7일 발표된 미국 11월 신규 비농업부분 고용자수는 9만4,000명으로 전달의 17만명에서는 줄어들었지만 전문가 예상치 8만명 보다는 늘어났다. 이는 미국 경기의 둔화가 예상보다는 심각하지 않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일본의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오는 20일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9개월 연속 금리동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야마자키 마모루 이코노미스트는“기업들의 수익률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나빠졌다”며 “ 특히 중소기업들이 상승하는 임금과 자본 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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