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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경제인] "대기전력 차단 제품 국내외서 주문 몰려"


스마트 그리드를 경험하며 낭비되는 에너지도 절약하세요. 날로 늘고 있는 전기 기기의 사용 속에서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점검,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이 광주의 한 중소기업이 개발, 시장에 등장했다. 실시간으로 낭비되는 전력을 인지해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는 절전시스템인 ‘파워 매니저(Power Manager)’가 그 주인공. 초기 제품 출시부터 국내는 물론 유럽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여운남(사진) 다원DNS 대표는 마이컴, 전력전자, 통신기술 등을 종합한 IT융합기술을 활용, 대기전력 차단 기술을 개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스마트그리드 제품을 개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는 물론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주문이 몰려들 만큼 히트를 치고 있다. 특히 스마트 그리드 기반의 제품을 개발, 해외에 수출한 경우는 지역 중소기업으로는 국내 처음이다. 대기전력이란 실제로 기능을 발휘하지 않으면서 전원이 연결돼 있어 흘러 낭비되는 전력을 말한다. 우리나라 가정 전력 소비량의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가 전체로는 5,000억원 정도가 낭비되고 있다. 85만Kw급 화력발전소 1기가 그냥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여 대표는 처음 이러한 대기전력을 점검, 차단하는 기능만을 갖춘 제품 개발에 성공한 뒤 이제는 스마트폰과 연결, 전원을 원격으로 켜거나 끌 수 있는 제어시스템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기전력을 차단함으로써 가정 경제는 물론 국가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가정이나 사업장 등에서 대기전력 차단은 물론 계측기와 충전, 과부하를 차단하는 기능까지 더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기 사용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여 대표는 “가정에서 파워 매니저 1개를 설치할 경우 1년 2개월이면 초기 설치비용을 절약된 전기료로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2007년 다원디엔에스를 설립, 같은 해 롯데건설 주택전시관 유비쿼터스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신제품 개발에 나선 여 대표는 2008년 광주 삼성전자 쇼룸 전시장 시스템, 기상환경정보 시스템, 자동 오배수 센서시스템 등을 잇따라 개발해 납품했다. 이어 지난해 파워 매니저 개발을 마치고 시중 판매를 실시했다. 또 스마트 그리드 제주도 시범단지 파워메타를 개발해 납품하기도 했다. 올해엔 독일 하노버 세빗전시회에 참가, 스마트폰과 연동한 제품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등 국제 진시회에도 빼놓지 않고 꾸준히 출품하고 있다. 전력 낭비를 억제하고 전기 사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여 대표는 향후 전 세계 시장에서 자신의 제품이 전력 관련 스마트그리드의 선두주자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각오로 땀 흘리고 있다. 현재 국내 특허 2건과 국제 특허 2건을 획득 또는 신청해 놓고 있는 상태다. 올 들어 다원디엔에스 제품은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더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 업체와 연간 10만대(60억원 규모)의 수출 및 개발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 독일 바이어와 10만대(50억원 규모) 유럽 수출 계약도 마쳤다. 또 미국 바이어로부터 미국형 개발 완료 후 바로 구매하겠다는 약정을 받았으며, 현재 3개 모델 추가 시제품 개발을 거의 마치고 인증 신정중에 있다. 내년 초 미국 CES 전시회에 미국형 제품을 발표, 미국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여 대표는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공급되는 전력 이외에 앞으로 크게 성장이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적용할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연구개발을 위한 지원이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에 필수적인 미래 핵심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뒤따른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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