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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재테크] 스텝다운형 ELS

주가지수 크게 하락하지 않으면 원리금 보장

첫 조기상환 가능성 80%로 가입하는게 안전


최근과 같은 박스권 장세에서는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의 매력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주식형 상품이 상승장에 베팅하는 상품이지만 주가가 급락하지 않는 한 원리금이 보장되는 스텝다운형 ELS는 만기가 중장기라 할 수 있는 3년 구조의 상품이다.

상품 가입 후 3개월 혹은 4개월, 6개월 되는 시점에 기초자산인 주가지수가 15% 이상(혹은 2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리금이 상환되는 구조로 주가가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

이와 같은 구조의 ELS상품은 대부분 첫번째 상환일에 상환되지만 만약에 상환되지 않더라도 만기인 3년까지 최소 5번의 기회가 있어 안심할 수 있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상환되지 않을 경우 다음번 조기 상환일이 너무 멀다고 생각하는 고객을 위해 첫 번째 조기상환일 후 매 1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를 부여하는 상품도 있다.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춰 가입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할 사항이 있다.



첫째, 중도환매가 가능한지 여부다. 가능하지만, 중도환매수수료가 기간에 따라 환매금액의 3~10%로 매우 높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조기상환이 늦어질 경우를 생각해서 3년까지의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 둘째, 세금확인 ELS는 주식시장과 연계되어있는 상품이지만 시세차익이 비과세되는 주식은 아니다. 세금우대 가능한 상품도 있지만, 1년내 조기상환의 경우 해당사항이 없다.

셋째, 기초자산과 조기상환 조건도 확인해야 한다. 기초자산이 개별주가로 구성된 ELS는 주가지수로 구성된 ELS보다 리스크가 크다. 조기상환 조건 또한 첫번째 조기상환일에 상환 가능성이 큰 80%, 혹은 85%의 조건으로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넷째, 손실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 만기인 3년까지 여러 번의 조기상환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가입일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해 3년 후 35%이상 하락했을 경우와, ELS발행사의 파산시 원금 손실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모든 투자는 고수익이면 고위험이라는 점을 기억한다면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변수영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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