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일 분야도 난제가 산적해 있다.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반둥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 이어 29일 아베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 등으로 미중·중일 관계가 강화되면서 한국외교가 고립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북관계에서는 지난 3년 동안 대결국면을 해소할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집권 이후 여섯 번째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게 된 박 대통령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전 총리직 낙마 후보자들의 주요 결격 사유로 도덕성이 지적된 만큼 후임 총리 후보자 선정의 주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정과제 성과 창출을 위한 추진력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총리는 20일 사의를 밝힌 후 대외일정 없이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총리가 검찰수사에서 무죄가 입증된다면 내년 총선에 출마해 재기를 노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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