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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이달의 추천주 '농심'

글로벌 공략 강화… "2015년 해외 매출 1조"<br>생산거점 9개로 확대 계획<br>中서 연 20% 이상 고성장<br>프리미엄 제품 매출도 확대

농심 직원들이 중국선양 메가마트에서 '신(辛)' 브랜드 세계화를 위한 판촉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농심은 1996년 9월 중국 상하이 공장 개설을 시작으로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 연간 20% 이상의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심



백운목 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

농심이 4년 뒤 해외 부분의 매출액만 1조원을 달성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농심은 2015년 매출액 목표 4조 원 중 1조 원을 해외사업에서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판매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과 미국, 동남아(베트남)와 유럽(러시아) 등 글로벌 4개 권역별 생산 판매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생산거점을 현재 4개에서 9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농심의 올해 해외사업 매출 목표는 지난해 보다 25% 증가한 4억4,000만 달러다. 특히 올해는 해외시장 전반에 걸쳐 '신(辛)'브랜드 프로모션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신(辛)'브랜드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올해 출시된 프리미엄 제품인 '신라면 블랙'과 '둥지냉면', '뚝배기' 등 한국의 우수한 식문화와 한국의 맛을 전세계에 전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농심은 특히 전세계 라면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라면 소비대국(시장규모 4조5,000억 원) 중국에서의 시장선점ㆍ경쟁력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 1996년 9월 중국 상하이 공장 개설을 시작으로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연간 20% 이상의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품질 낮은 중저가 위주 제품을 출시하는 동안 고품질ㆍ고가 제품 출시를 고집해온 전략이 최근 중국 경제성장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선호와 맞물리며 성과를 낸 것이다. 농심은 점차 중국 내 개발도시와 미개척 내륙지역으로 영업조직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제12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개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지난 해 5 ~10월 열린 중국 상하이 엑스포에도 참가해 신라면 시식ㆍ판매부스를 운영했다. 미주지역에서도 소비층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매출액이 26%이상 성장했다. 1971년 최초로 미국 LA 지역에 라면을 수출한 농심은 2005년 LA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교포 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인들에게 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심은 월마트 등 세계적인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의 매운 맛을 좋아하는 히스패닉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푸드쇼와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홍두화 농심 해외사업본부장은 "한국의 맛과 문화가 담긴 신라면은 세계 어느 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며 "글로벌 농심으로 한 차원 더 성장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철저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심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주가에 적극 반영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24일까지 농심의 주가 상승률은 22.85%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0.52%)과 비교할 수 없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라면가격 인상이 예상될 가능성이 충분하고 국제 곡물가격이 안정되면서 원자재가 상승에 부담도 완화되는 추세여서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원가 부담을 스낵 가격 인상을 통해 일부 전가시켰고 하반기 물가안정이 진행될 경우 라면 가격을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삼다수 등 음료 부문 매출 성장이 견조한 점도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면값 인상 등 힘입어 실적 개선"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백운목 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 농심은 2008년 이후 외부 환경 악화(원재료가격 상승ㆍ환율 상승ㆍ가격 인상 불발)로 실적과 주가가 모두 부진했다. 하지만 2011년 상반기를 바닥으로 외부 환경 변수들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곡물(원재료)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곡물가격은 하반기에 상승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 원ㆍ달러 환율도 달러당 1,090원대로 하락해 직접 구입하는 원재료뿐 아니라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상품의 원가 부담도 낮아질 전망이다. 제품가격도 3년 만에 인상하기 시작했다. 이달 초 스낵가격을 평균 8% 인상했고, 하반기에는 라면가격 인상 가능성도 있다. 라면가격 인상은 농심의 실적과 주가의 가장 큰 모멘텀이다. 우호적인 외부변수에 힘입어 실적도 상반기를 바닥으로 하반기와 2012년에는 두드러지게 개선될 전망이다. 2012년 연간 매출액 5.6% 증가, 영업이익 15.1% 증가를 예상한다. 프리미엄 라면(신라면블랙, 쌀국수 등)의 성장도 주목해야 한다. 프리미엄 라면 매출은 2010년 650억원(라면 내 매출 비중 5.3%)에서 2011년 1,000억원(라면 내 매출 비중 8.0%)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 증가와 영업 프로세스 개선 효과로 프리미엄 라면의 영업이익 흑자도 가능하다. 해외 매출 성장도 긍정적이다. 2010년 기준 중국 및 미국법인의 매출액은 각각 8,000만 달러, 1억2,000만 달러로 아직 작지만 1ㆍ4분기에도 각각 16.8%, 16.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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