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는 이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야쿠르트 아줌마 및 회사 임직원, 각계 각층의 시민봉사자 등 3,000명이 참가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축제'를 열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날 서울 행사장에서 담근 김치 130톤, 충남 논산에서 담근 김치 120톤 등 총 250톤을 전국 야쿠르트 아줌마들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김장에 사용된 배추와 무ㆍ파 등 주재료는 충남 논산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수급했고 부재료도 강경산 젓갈, 신안산 천일염을 사용하는 등 국산 원료를 사용해 농민들에게는 안정적 수익을, 소외계층에는 김장김치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01년 부산의 한 야쿠르트 아줌마의 제안으로 시작된 김장 행사는 2004년 이후 수도권 및 전국으로 확산됐다. 지난 13년 동안 매년 열린 행사를 통해 한국야쿠르트가 김치를 전달한 가구 수는 총 25만가구를 넘어섰고 사용된 배추도 120만포기에 달한다.
한국야쿠르트는 2008년과 2012년에 진행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축제로 한국기록원으로부터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2,200명)이 가장 많은 양의 김장을 담근 기록을 인증받았다. 올해는 참가인원을 3,000명으로 늘려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김장을 담그는 주제로 세계 기네스 기록 경신에 도전했다.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매년 김장 행사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행사를 시작한 이후 한번도 김장 규모와 인원을 축소한 적이 없다"며 "올해도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해 예년보다 더 큰 사랑을 버무려 소외된 이웃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