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군이 오열씬을 위해 눈물 3L는 흘렸을 겁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화이’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장준환 감독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여진구의 3초 오열 장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준환 감독은 여진구의 오열 장면에 대해 “나와 진구군이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장면이기도 하다”면서 “오열 연기라는 것이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많이 보여져서 뻔해 보일 수 있는 것이지만 화이가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는 순간이기도 했다”며 오열 장면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이어 그는 “나중에는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고생하며 찍었다. (편집 등) 다른 꼼수 없이 순수하게, 열심히 한 만큼 드라마의 핵심을 끌어내는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구군은 오직 감정만으로 소화하겠다며 극중 오열 장면을 위해 눈물 3L는 쏟아낸 것 같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화이’는 다섯 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가진 소년 ‘화이’가 아버지들의 실제 모습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손에 이끌려 범죄 현장으로 들어가는 내용을 다루었다. ‘지구를 지켜라’ 장하준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라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월 개봉. (사진 = 윤유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