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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부진'

올 물량 증가세 둔화…목표량 못미쳐

부산항 컨테이너화물 물량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사실상 올해 목표량인 1,250만TEU(20피트 컨테이너 기준)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28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1,085만7326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25만764TEU보다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한 11월 한달간의 컨테이너 물량은 98만4576TEU로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4% 줄었으며 환적화물도 40만7,935개TEU로 6.2%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량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항의 컨테이너화물 처리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이유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수출입 화물이 시간과 내륙 운송비가 적게 드는 인천항, 평택항 등으로 분산 처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들어 처리된 환적화물은 475만4464TEU로 지난해보다 9.3% 증가한 반면 수출입화물은 603만3940TEU로 지난해에 비해 0.3%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또한 중국이 경기 조절에 들어가면서 중국 화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도 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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