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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동양증권, 소매금융·특화 상품으로 점유율 높인다

'MY W ETF 랩' 상품에 올들어 580억 자금 몰려<br>프라이빗뱅커 본부 확대 VVIP자산가 맞춤 서비스

동양증권의 한 직원이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리테일 명가로 입지를 다져온 동양증권은 올해에도 차별화된 리테일 강화 전략과 혁신적인 금융상품 제공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동양증권




지난달 동양이 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하지만 회사채 시장이 부진한데다가 낮은 신용등급(BB) 탓에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동양증권이 나섰다. 동양의 계열사라는 점도 있었지만 탄탄한 리테일(소매) 망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900억원 모집에 3,280억원에 달하는 청약 물량이 몰렸다. 동양증권이 다시 한번 채권 리테일의 강자임을 시장에 각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이 거래대금 감소로 수익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동양증권이 차별화된 리테일 영업과 특화된 상품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른 영업망과 폭넓은 고객에 기반한 동양증권의 리테일 부문은 전통적으로 업계에서 강하다는 평을 받아왔지만 올해는 새로운 전략들을 주도 면밀하게 추진해 진정한 ‘리테일 강자’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올해 초 이승국(52ㆍ사진) 동양증권 사장은 신년사에서도“증권업 고유의 핵심 비즈니스인 리테일(소매) 역량을 끌어올리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유난히 강조하기도 했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동양증권의 채권 리테일 분야 최대 강점은 탁월한 분석을 통해 고금리 채권을 효과적으로 판매하는 점”이라며 “동양 회사채 판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올해에도 채권 리테일 명가(名家)로서 독보적인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동양증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우수한 금융상품 공급이 필수라고 판단하고 관련조직을 확대ㆍ정비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장은 “금융회사는 첫째도 상품, 둘째도 상품, 셋째도 상품”이라고 늘 강조한다. 수수료로 경쟁하기 보다는 혁신적 상품으로 경쟁할 것이란 의미다. 이에 따라 상품전략 및 개발 전담부서를 신설해 고객 맞춤형 금융 상품을 공급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물이 지난해 5월 출시한 ‘MY W ETF 리서치 솔루션’랩 상품이다. 이 상품은 주가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와 채권형 ETF를 시장 상황별로 분할 매매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목표전환수익률에 이르면 주가지수형 ETF를 전량 매도하고 채권형 ETF로 100% 전환 운용하는 대표적인 ETF랩 상품이다. 지난해 출시 이후 절세 효과 및 우수한 성과가 부각되며 올해 들어서만 580억 가량의 신규 자금이 몰리는 등 금융 투자자들 사이에서 꼭 지녀야할 ‘머스트 해브(must-have)’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기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업그레이드 한 새로운 HTS ‘MyNet W(마이넷더블유)’와 온라인 투자 컨설팅 서비스인 ‘My t RADAR(마이티레이더)’를 출시해 다양한 성향을 지닌 투자자 수요에 대응하며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세제개편으로 고액자산가들 자금 확보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면서 동양증권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동양증권은 지난해 10월 프라이빗뱅커(PB)사업본부를 출범하며 초우량고객(UHNWI)에 특화된 VIP자산관리 점포인 ‘ W 프레스티지 센터’를 신설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W 프레스티지 센터를 통해 초우량고객의 세밀한 요구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가문자산관리를 포함한 선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PB비즈니스를 고도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 부문도 지속적으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동양증권은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에도 STX 팬오션과 STX조선해양등 STX그룹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 주관을 맡으면서 전체 주식자본시장(ECM) 주관 순위 1위에 올랐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유동성 확보가 급한 기업들에게 최적의 자금조달 방안을 제시해 지난해 ECM 스타로 등극한 것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ECM 최강자 타이틀을 확고히 한 만큼 전통적 ECM 상품에 대한 인수역량을 강화하고 수익구조를 더욱 다각화할 것”이라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단순 인수업무보다는 동양증권만의 재무 솔루션을 활용해 기업의 재무구조에 맞는 맞춤형 재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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