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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상품] "세금 없어요" 부동자금 유치 총력전

[비과세 상품] "세금 없어요" 부동자금 유치 총력전 업계 "연말까지 가입하면 면세" 적극 홍보 「갈 곳을 찾지 못해 떠돌고 있는 시중 부동자금을 비과세 상품으로 유치하라」 증권사와 투신사들이 세제혜택이 있는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마케팅력을 총동원해 시중 부동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증권과 투신사들이 최근 내놓은 상품은 비과세 펀드와 비과세 고수익펀드. 이 상품은 말그대로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전혀 물리지 않는 상품으로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 우리 투신사 전략 ◎ 우리 증권사 전략 비과세 상품은 투신권에 시중자금을 끌어들이고, 속속 만기가 돌아오는 하이일드펀드 및 후순위채(CBO)펀드에 편입된 비우량채권을 소화하기 위해 만든 상품으로 금년말까지 가입시기가 제한된 것이 두드러진 점이다. 이 상품의 판매로 세제혜택이 있는 투신상품은 지난해 11월 선보인 하이일드, 올해초 선보인 CBO, 뉴하이일드, 비과세, 비과세 고수익펀드 등 크게 5가지로 늘어났다. 이 상품들은 정부가 세수(稅收)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자소득세를 감면하거나 아예 받지 않는 것으로 기존의 다른 상품보다 수익률에 있어 경쟁력이 높다. 특히 최근 판매에 나선 비과세 고수익펀드는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데다 하이일드, CBO펀드 보다 안전해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이 상품은 이와함께 후순위채가 시장에서 팔리지 않을 때 판매한 증권사가 되사주거나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도록 하는 등 각종 안전정장치를 마련해 안정성과 고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과세 펀드란=말 그대로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없는 상품. 세금을 물리지 않음에 따라 과세대상인 일반상품에 비해 만기때 2.0~2.5%의 추가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가입 후 1년이 지나야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비과세 상품은 크게 채권형·국공채형·혼합형 등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채권형과 국공채형은 신탁자산의 60%이상을 채권과 국공채에 각각 투자한다. 혼합형은 채권에 60%이하, 주식에 30%이하, 나머지는 다른 유동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큰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과세 고수익펀드의 특장점=한마디로 말하면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기존의 비과세펀드에다 공모주 혜택이 주어지는 CBO펀드의 장점을 결합시켰다고 보면 된다. 기존 비과세상품과의 차이점은 투자부적격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편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대신 위험도 상대적으로 크다. 그러나 투신사들이 후순위채가 시장에서 팔리지 않을 경우 판매한 증권사가 되사주는 「풋백옵션」과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도록 하는 각종 안전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환매보장과 함께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이라는 2중의 보호벽을 만들어 그만큼 안전성을 높였다는 얘기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후순위채 평균수익률(12.5%)을 서울보증보험의 안전성으로 보장받을 수 있어 3%포인트 이상의 초과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은 후순위채나 BBB-이하의 투기채에 50%이상을 투자하고 주식엔 공모주를 포함해 30%이하를 투자하도록 하고 있으며 C등급 이하의 채권의 편입은 금지시켰다. 공모주 배정은 기존 하이일드, CBO, 뉴하이일드에 배정된 물량(거래소 상장종목의 40%, 코스닥 등록종목의 50%)을 나눠 갖게 된다. 예상수익률은 기존의 비과세 펀드의 연환산 수익률(평균 10%이상)에 공모주 배정혜택을 감안할 경우 13~16%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입시점과 한도=비과세 펀드나 비과세 고수익펀드는 연말까지 가입해야만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국공채나 채권형 상품의 경우는 앞으로 금리가 안정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때 가입하는 것도 유리하다. 금리가 급격히 오르지 않는 이상 펀드가입에 따른 투자위험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가입한도는 1인 1통장에 2,000만원으로 5인가족인 경우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비과세펀드와 중복가입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기존에 비과세펀드에 가입한 사람은 원칙적으로 비과세 고수익펀드에 가입할 수 없다. 다만 기존 비과세 펀드에 2,000만원 미만으로 가입한 투자자는 기존 가입액을 포함해 2,000만원 한도에서 가입할 수 있다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하나=투자자들의 성향에 따라 고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기존 비과세 국공채형이나 채권형을, 고수익을 노릴 경우에는 비과세 고수익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극히 보수적인 성향이라면 기존 비과세 펀드의 국공채형과 비과세 펀드를, 다소 위험을 부담하는 대신 고수익을 노리는 사람들은 비과세 고수익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나온 비과세 상품은 잇달아 만기가 돌아오는 하이일드나 CBO펀드와 상품내용은 비슷하지만 세제혜택이 강화됐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력이 높아졌다. 따라서 새로 가입할 경우에는 비과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고진갑기자 go@sed.co.kr 입력시간 2000/10/16 19: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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