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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벤처 신사옥 둥지 튼다

한때 정보기술(IT)업계를 풍미했던 1세대 벤처기업들이 연초부터 잇따라 새 사옥에 둥지를 틀고 있다. 회사규모가 커지면서 새롭게 사옥을 마련하고 제 2의 도약을 통해 예전의 명성을 지켜간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3년전 강남의 테헤란밸리에서 수서동 V밸리로 이전한 후 몸집이 두 배 이상 불어나면서 지난달말 여의도 CCMM빌딩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8년간의 강남 시대를 접고 여의도시대를 맞은 안연구소는 사옥 이전을 계기로 글로벌 통합보안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안연구소는 올 1분기에 `V3프로2004`등 신제품을 선보이고 중국ㆍ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보안 컨설팅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그룹웨어 전문 솔루션회사로 설립 14년째를 맞이하는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도 경기도 분당 서현역 근처에 8층 규모의 신사옥을 마련, 내달말 이전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년전 사옥을 건립한 후 고객사의 영업편의 등을 감안해 이전을 미뤄왔으나 도약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모바일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에 주력, 흑자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90년 로커스에서 분사된 로커스테크놀러지스(대표 김용수)는 4월께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를 벗어나 강북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을지로에 마련될 신사옥에서 요즘 팽창하고 있는 모바일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게 회사측의 각오다. 주문형 반도체와 셋톱박스를 생산하는 서두인칩(대표 김태완)도 지난해 9월 대표이사 를 변경하면서 서초동에서 역삼동으로 이전했다. 서두인칩은 반도체 1세대 기업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기업이미지(CI) 변경을 추진중이며 올해 DMB와 모바일 기기 등 멀티미디어 관련분야 칩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처럼 1세대 벤처업계에 사옥 이전바람이 부는 것은 다소 느슨해진 회사분위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 갈수록 불어나는 회사몸집에 맞춰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유용석 한국정보공학 대표는 "과거 벤처열풍을 주도했던 기업들이 테헤란 주변을 떠나며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면서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업체들이 빈자리를 메우는 듯하다"고 말했다. <오현환 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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