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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글로벌화 속도 낸다

내년 美교육센터 설치하면 대륙별 구축완료<br>각국 현지법인 금융업무 '사내은행'으로 통합<br>글로벌 물류시스템 가동·외국인 임원 영입도


LG전자가 조직 전반에 ‘글로벌 DNA’를 이식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핵심 인재양성과 글로벌 금융관리를 양대 축으로 삼아 해외 주요 거점별로 교육센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각국 현지법인의 금융업무를 통합한 ‘사내은행’ 시스템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12일 해외법인의 임직원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센터(러닝센터)를 대륙별 주요 거점에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중국(베이징ㆍ난징), 유럽(파리), 중동ㆍ아프리카(두바이), 동남아(방콕), 브라질 등 주요 권역별로 6곳의 러닝센터를 세웠다. LG전자는 내년 중 미국 뉴저지에 북미지역 러닝센터를 추가로 설치, 구축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역별 러닝센터는 각 지역의 문화와 시장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교육을 함으로써 현지 실정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금융 부문의 첨단 경쟁력 구축에 정성을 쏟고 있다. 우선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각국 현지법인의 금융업무를 통합해 글로벌 단위로 관리하는 ‘사내은행’ 시스템을 구축, 올해부터 가동했다. LG전자 측은 “본사 금융팀이 관리하는 글로벌 금융센터를 통해 전세계 법인의 자금 입출금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82개 해외법인의 금융조직을 모두 연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도 LG전자는 암스테르담ㆍ뉴저지ㆍ베이징 등 3개 권역별로 별도의 금융센터에 자금 조달, 운용, 외환관리 등을 맡겨왔다. 글로벌 물류시스템 가동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도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최근 물류를 전담하는 ‘글로벌 로지스틱스팀’을 신설해 ▦해외법인 수출 물류 프로세스 개선 ▦전세계 법인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해상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80여개 해외법인에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물류비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임원 영입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남용 부회장 취임 이후 다양한 마케팅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LG전자는 최근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 동북아 지역 대표를 맡았던 더모트 보든 부사장을 최고 마케팅담당 임원(CMO)으로 영입했다. LG전자는 마케팅에 이어 구매ㆍ공급망관리(SCM)ㆍ인사(HR) 등에서도 외국인 고위 임원을 영입할 계획이다. 또 80여명에 달하는 해외법인장 가운데 30% 정도를 현지인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남 부회장은 “8만여명의 직원 가운데 3만명 정도를 글로벌 톱 클래스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300여명의 임원급 핵심인재를 육성하면 세계 어느 기업과도 어깨를 겨룰 수 있다”며 “영입된 외국인 임원들이 한국 본사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와 문화를 빠른 시간 안에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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