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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추세 전환 못 믿겠다"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주식 매도 물량을 더욱 늘리고 있다. 당분간 대외변수가 많아 증시의 급등락을 예상하면서 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대거 사들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770억원어치를 팔아 사흘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코스피지수가 2.8% 급락했던 지난 4일 이후 순매도한 물량은 8,344억원에 달했다. 대외 악재로 증시가 출렁였던 지난달 2조4,33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7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특히 개인들의 비관적인 증시 전망은 쇼핑목록에서도 두드러진다. 이날 개인들은 코스피200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KODEX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552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1위에 올렸다. 반면 코스피200지수 등락률의 두 배로 움직이는 KODEX레버리지 ETF는 삼성전자(1,303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923억원어치의 물량을 쏟아냈다. 증시의 추가 상승보다는 하락을 예상하는 매매전략인 셈이다.

신용융자 보증금 인상에 증시 비관론까지 더해지면서 신용거래 역시 급감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5일 기준 4조1,835억원으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월말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5조2,000억원대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개월만에 1조원 이상 축소됐다.



전문가들 역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주문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패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국면에서는 대외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주식 매도ㆍ매수의 보폭을 좁히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위기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V’자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달말까지 이어지는 대외 이벤트 역시 증시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0일 프랑스 하원의원 선거, 17일 그리스 총선 등 이달 내내 유로존의 향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일정들이 이어진다”며 “그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이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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