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현장 21’은 24일 방송 분에서 친일파 민영은 후손들의 청주땅 찾기 소송을 통해 친일파 후손들의 행태를 고발하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친일파 문제를 되짚어 본다.
친일재산 환수운동으로 수세로 몰렸던 친일파 후손들이 이제는 역습을 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충북 청주시는 친일파 민영은의 후손들이 낸 토지 소송으로 민심이 들끓고 있다. 후손들이 반환을 요구하는 땅은 하루 수천대의 버스가 오고가는 도로이자, 서울 세종로에 비견될만한 청주 교통의 요지. 그런데 후손들은 이러한 주요 도로를 철거하는 것은 물론이고 원상복구까지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
파헤쳐질 위기에 처한 도로. 만일 청주시가 소송에서 지게 된다면 청주 교통이 마비되는 것은 물론 청주 일대에 큰 혼란이 찾아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법원은 1심에서 민영은 후손들의 손을 들어주었고 다음달에 2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친일재산특별법 제정으로 끝난 줄 알았던 친일파 청산. 하지만 그 후손들은 법의 맹점을 파고들어 재산권 행사에 여념이 없었다. 어떻게 이들은 조상 땅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던 것일까?
한편 ‘현장21’은 두 번째 꼭지로 웅담 캡슐의 원료로 쓰이고 있는 곰 쓸개즙의 최대 생산 도시인 중국 옌지 지역의 곰 농장을 잠입 취재, 그 충격적인 실태를 취재했다. 사진제공=SBS
/연승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