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정보통신 '외길' 석호익·이성옥 실장 명퇴

행정고시 21회 출신인 석호익 정보통신부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이성옥 정보화기획실장이 지난 7일 명예퇴직 함에 따라 조만간 1급 승진 및 전보 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지난 78년 체신부에서 수습 사무관 생활을 시작해 28년간 정보통신 ‘외길’을 걸어온 석 실장과 이 실장은 경제기획원(EPB) 출신인 신임 노준형 장관과 유영환 차관이 모두 행시 21회 동기라는 점 때문에 일찍부터 용퇴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석 실장과 이 실장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 등 정통부 산하기관의 수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큰 상태다. 1급 인사 2명이 용퇴함에 따라 조만간 1급 승진 및 전보 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실제 정통부는 이 달 하순으로 계획된 조직개편에 앞서 우선 이번 주나 내주 초 1급 인사를 단행하고 이에 따른 2급 이하의 후속 인사는 조직개편과 함께 실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자리인 1급 승진 대상자로는 행시 22회 동기인 형태근 정보통신정책국장, 김동수 정보통신진흥국장, 양준철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 유필계 서울체신청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원식 열린우리당 전문위원(기술고시 15회), 김재섭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 이규태 지식정보센터장(이상 행시 22회) 등도 후보에 올라 있다. 새로 임명되는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정보화기획실장은 실ㆍ국 체계를 본부ㆍ단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이 이뤄지면 정책홍보관리본부와 미래정보전략본부를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