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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사카모토 료마

도몬 후유지 지음, 책속에 '일본의 욕망'이 보인다최근 일본 아사히 신문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1,000년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을 뽑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누가 1등을 차지했을까? "도쿠가와 이에야스겠지"라고 생각할 독자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도쿠가와는 2위였고, 일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에 오른 인물은 사카모토 료마였다. 우리에겐 생소한 이름이다. 수 백년간 일본정치에 그토록 농단을 당했으면서도,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을 잘 모르니, 일견 당혹스럽다. 사카모토 료마는 메이지유신 직전까지 일왕을 정치개혁의 실질적인 중심으로 삼아 개화를 추진했던 인물. 그는 유연한 사고와 강력한 실천력으로 사분오열됐던 일본을 동아시아 최강국으로 성장하도록 견인해냈다. 어쩌면 요즘 일본인들이 사카모토 료마를 추종하는 까닭이 깊은 경기침체에서 탈출, 정치ㆍ군사강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욕구에서 나왔는지도 모른다. 신간 '사카모토 료마'는 평전 형식을 띤 책으로, 사카모토 료마의 삶을 통해 변혁의 시대를 이끌어 가는 처세의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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