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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코트디부아르 이끌고 남아공 간다

월드컵기간 감독 맡기로

거스 히딩크(64) 감독이 코트디부아르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4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전후한 오는 5월15일부터 7월15일까지 2개월간 한시적으로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와의 재계약을 거절한 뒤 지난달 17일 터키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나 8월부터 터키 대표팀을 지휘하기 때문에 월드컵 기간 코트디부아르를 지휘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G조에서 브라질ㆍ포르투갈ㆍ북한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북한의 대표팀 감독 제안을 거절했던 히딩크 감독은 첼시 시절 인연을 맺었던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에게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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