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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중기업계 힘모아 내수살리기 총력"

■ 취임 100일<br>여름휴가 국내서 보내기… 친지들에 지역 특산물 선물 …

'내수살리기 추진단' 꾸려 경기회복 앞장… '청년 1+채용 운동'으로 13만명 일자리 창출도

/=연합뉴스

최근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자 중소기업계가 내수 살리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9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 등으로 기업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메르스 확산이란 악재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중소기업계가 내수 진작을 통한 경기 회복에 앞장서기 위해 14개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범중소기업계 내수 살리기 추진단'을 출범시켜 내수 살리기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추진단 출범은 지난 주말 회장단 회의에서 긴급하게 결정된 사항으로 우리 중소기업계가 현시점에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내수 살리기라는 데 뜻을 함께 했다"며 "(내가) 추진단장을 맡아 메르스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앞으로 3~4개월의 '골든 타임' 동안 내수를 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여름 휴가 국내에서 보내기와 친지들에게 지역 특산품으로 선물 보내기, 재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이용 등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대형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관련 업계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중소기업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하는 한편 하반기 구매예정 물품을 조기 구입하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중앙회 역시 오는 7월 2~4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2015년 리더스포럼'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내건 청년 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방향과 추진 계획도 밝혔다. 우선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4개 중소기업단체협의회(중단협)가 손잡고 범중소기업계 차원의 '청년 1+ 채용 운동'을 추진해 13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중단협은 공동 홍보 슬로건과 리플렛을 제작하는 한편 참여업체 리스트를 확보하고 7월말께 '청년 1+ 채용 운동' 사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크라우드펀딩법)과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의료법, 의료 해외 진출 관련 지원법, 관광진흥법 등 일명 '청년 일자리 창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중단협 회장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 회장은 "14개 중단협이 연간 고용하는 평균 인원이 9만~10만명 수준인데 내년 5월까지 추가로 3만명을 고용해서 중기 업계에서 13만명을 신규로 채용할 것"이라며 "제가 경영하는 산하도 당초 6명 고용을 계획했다가 12명으로 채용 규모를 늘린 것처럼 중소벤처기업 대표들이 힘을 모으면 청년 고용 문제도 조금씩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특히 제조 기반 글로벌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기존에는 현지 진출기업 주도로 멘토링과 투자 등이 이뤄졌지만 개도국 산업 수요와 글로벌 창업간 미스매치 현상이 일어나고 축적된 국내 전통 제조업 역량과 노하우가 사장되는 문제가 있었다는 게 박 회장의 인식이다. 이에 예비 청년 창업가와 협동조합의 50여년 제조업 경험을 매칭시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해 실질적인 창업 지원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최근 실태조사에서 글로벌 제조업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 비중이 15%에 그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선진국 시장이 아니라 제조업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 개도국에서는 우리 제조 기술로 대박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해외 시장으로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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