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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2 우리가 앞장선다] 한화케미칼

중동·아태지역 생산라인 구축, 태양광 사업 수직 계열화 나서

한화솔라원의 중국 치동 태양전지 공장에서 현지 직원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한화는 태양전지의 효율증대와 원가절감 등 선진기술 발굴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한화케미칼



한화그룹 창립 60주년을 맞는 올해 한화케미칼은 다른 어떤 계열사보다 어깨가 무겁다. 기존 석유화학사업의 성장은 물론 태양광으로 대표되는 그룹의 신성장동력 육성에 주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은 비전 '글로벌 케미칼 리더 2015' 달성을 목표로 내수에서 수출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유화중심이던 사업구조도 신사업과의 균형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홍기준 부회장과 함께 유화사업을 총괄했던 방한홍 부사장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해 투 톱 체제를 구축했다.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공격수들을 전진 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배가한다는 목표다.

한화케미칼은 범용 폴리에틸렌(PE)제품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는 중국과 중동의 석유화학 기업에 맞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와 전선용 복합수지(W&C) 등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말까지 울산공장 내에 4만톤 규모의 EVA 생산라인을 증설해 생산량을 14만톤으로 늘려 시장 확대에 나선다. 특히 201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사우디아라비아에 EVA, W&C 플랜트를 건설하는 등 중동, 중국과 아태지역 등 성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직접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태국에서 가동중인 친환경 알칼리수용성수지(ASR) 공장은 최종 제품의 투명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해 세계 최고 품질수준의 ASR를 생산하고 있다. ASR은 세계적으로 환경보호 요구가 커짐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큰 제품인 만큼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사업에서는 201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전남 여수에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한화솔라원)-시스템(한화솔라에너지)을 포함하는 태양광 사업의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한국(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 솔라연구센터)-미국(한화솔라아메리카)-중국(한화솔라원)의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양전지의 효율증대와 원가절감 등 선진기술 발굴을 위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는 지난해 세계적인 제약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HD203'의 임상 3상 완료를 앞두고 있다. 또 충북 오송에 건설 중인 바이오 공장은 올 하반기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생산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도 성능테스트와 시생산을 마치고 양산화 작업에 착수한다. 한화케미칼의 양극재는 세계 최초로 액체와 기체의 물성을 동시에 갖는 초임계 유체의 물성을 이용한 '초임계 수열합성법' 기반으로 양산된다. 이외에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의 판매와 신규 응용시장 발굴을 추진하며 나노소재 사업의 경쟁력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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