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하나로 집안에 봄내음을"

백화점등 봄맞이 인테리어용품 판매새봄을 맞아 겨우내 칙칙하고 무거웠던 집안 분위기를 털어내고 화사하게 집을 단장하려는 욕구가 커지는 시즌이다. 백화점 같은 유통매장에 나가보면 벽지나 가구처럼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간단한 소품이나 인테리어용품으로 집안에 봄내음을 가득 들여놓을수 있는 방법이 많다. 침구를 화사한 색으로 바꾸거나 두꺼운 카페트 대신 얇은 매트로만 교체해도 봄기운을 집안 구석구석에서 느낄 수 있다.

올 봄 인테리어용품 경향은 패션의 영향을 받아 동양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젠(禪) 스타일이나 자연주의가 유행이다. 따라서 색상도 노랑, 연두 등 화려한 색보다는 브라운, 회색, 베이지 등 자연스럽고 은은한 색상이 주류를 이룬다. 유통업체들이 내놓은 인테리어용품으로 새봄 집단장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롯데= 침구매장에서는 동양적인 분위기의 대나무 무늬가 은은하게 그려진 파코라반 펠리스 침구를 35만4,000원, 어린이용 침구브랜드인 마리데코 캐릭터 침구를 20~30만원대에 선보인다. 카페트 대신 쓰는 얇은 매트는 10만원대부터 50만원대까지 소재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이 판매된다.

◇현대= 천호점 「제이아트」와 「바이핸즈」에서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현관이나 신발장에 놓을 수 있는 미니 조화 화분이 1만 ∼3만5,000원, 점토액자는 1만8,000원, 실버액자는 1만2,000∼5만9,000원.

◇갤러리아= 압구정점 패션관은 더홈 침구세트를 10일부터 19만9,000원 균일가로 하루 40세트 한정판매한다. 또 수원점은 19일까지 침구 및 수예용품 균일가 행사를 마련, 침대커버, 이불커버 각각 4만원, 발렌시아가 침구세트 19만9,000원 등에 선보인다.

◇뉴코아= 서울점에서는 집단장 특별기획전을 통해 벽창호의 규격커텐을 4만원, 로만쉐이트 커튼을 6만9,000원, 롱 브라인드를 3만원에 판매한다. 동수원점에서는 엔젤로 까사의 세이블 침구 퀸세트(15만원), 에델바이스 국화수요 세트(16만원) 등을 기획가로 판매한다.

◇미도파= 상계점 7층 홈데코에서는 봄맞이 기획전을 실시, 어린이방에 붙이는 꽃무늬 띠벽지를 4,000~6,000원, 디즈니 캐릭터 띠벽지를 8,000~1만원에 내놓는다. 커튼은 비싼 주문형보다 DIY가 가능한 로만쉐이드, 롤스크린, 봉커튼 등이 선호되고 있어 로만쉐이드는 8만~13만원대, 철봉은 4,400~5,600원 등에 선보인다.

◇LG= 부천점에서는 벽에 걸 유화, 포스터 등을 모아 엘레강스 유화 2호를 4만5,000원, 유화 3호를 6만원, 아트하임 해바라기 액자를 2만1,000원에 판매한다. 구리점의 조화전문점 「보금자리」에서는 양란, 튜울립, 후리지아 등의 조화를 한가지에 2,000~7,000원에 선보인다.

◇한신코아= 성남점에서는 당일 5만원이상 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을 대상으로 새봄 집단장 개조 응모권(1인 최고 10매)을 준후 추첨을 통해 구입금액의 1%만 받고 집단장 개조권을 증정한다. 1등 1명에 한샘 주방 개조권(2만원), 2등 5명에 커텐 시공권(4,000원) , 3등 30명 대청소 시공권(2,000원)을 준다.

◇그랜드= 일산점에서는 16일까지 커튼, 브라인드, 액자 등을 한데모아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브라인드 3만~5만원, 커텐 5만~8만원, 유화액자 2만~8만원, 베란다용 소탁자 5만~12만원.

◇행복한 세상= 21일까지 올 리빙디자인 트렌드를 한눈에 볼수있는 「21세기 명품 리빙디자인 페어」를 개최한다. 가구쟁이, 목연가구, 가가갤러리, 우리꼴 등 가구, 인테리어 소품, 침장류 16개업체가 참가, 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이마트= 직접 원하는 원단과 속으로 이불 및 커튼을 최저 2,000원에서 최고 6만원까지 공임을 받고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실시중. 벽지나 장판 매장에 상담원을 배치, 전체적인 코디가 가능하도록 상품을 선택해준다. 핑크하트 코코 침구세트는 23만2,000원, 황토마을 장판은 평당 1만8,500원.

이효영기자 [e-mail]

입력시간 2000/03/11 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