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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실패한 명작들 다시 만난다

작지만 좋은 영화, 다소 어렵더라도 작품성 있는 영화를 고집하는 서울 종로의 코아 아트홀이 아쉽게 놓친 명작을 스크린에서 재개봉하는 행사를 한다. 이 재개봉 행사의 첫번째 영화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글루미 썬데이`. 6월5일. `글루미 썬데이`를 시작으로 `비밀` `판타스틱 소녀 백서`등의 작품을 잇달아 재개봉한다. 아쉽게 놓친 영화의 선정은 코아 아트홀의 홈페이지에서 투표를 통해 네티즌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글루미 썬데이`는 2000년 10월21일 개봉하여 서울관객 3만4,000명을 동원하고 막을 내렸다. 홍보부족으로 관객동원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네티즌들은 영화사 100년 톱 2위에 빛나는 수작으로 이 작품을 뽑았다. 낭만이 가득한 도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천사처럼 아름다운 여인 일로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의 갈망, 증오, 복수 그리고 그들의 운명을 쥐고 있는 슬픈 단조의 노래가 흐르는 비극적 사랑이야기에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들의 애정으로 3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재개봉된다. `글루미 썬데이`가 관객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전세계 수백명의 사람들을 자살하게 한 전설의 노래 `글루미 썬데이`에 있다. 1935년 헝가리에서 작곡된 이 곡은 그간 빌리 할리데이 등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불러졌는데, 국내서는 자우림, 채동하, 장나라, 하림 등이 불렀으며 최근에는 `야인시대`에 BGM으로 사용돼 관심이 꺼지지 않고 있다. <정구영(국제부 차장)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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