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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 비자금 417억 조성

구속직전 포함 올 3차례 보유주식 매각 >>관련기사 G&G그룹 이용호회장이 지난 6월과 7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이 실질적으로 갖고 있던 G&G구조조정전문회사(CRC)의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해 417억원의 현금을 부당하게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특히 구속되기 불과 이틀전 본인의 계열사(삼애 인더스)를 동원해 서둘러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나, 구속 사실을 사전 인지하고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G&G구조조정전문 '은 지난 1일 갖고 있던 스마텔 주식 1,450만주(89.28%)중 1,002만7,000주(61.74%)를 특수 관계회사인 삼애인더스에 175억원에 팔았다. G&G구조조정전문은 이에 앞서 지난 6월16일에도 보유중이던 인터피온 주식 1,500만주(20.95%)를 삼애인더스에 155억원에 팔았다. 또 7월4일에도 인터피온 주식 911만7,290주를 87억원에 팔았다. 산업발전법상 '특수관계인과의 매각제한' 규정에 의해 구조조정전문회사는 지분율 30% 이상 상호 보유한 모ㆍ자회사와는 특수 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식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이에 대해 CRC는 1년에 1회만 보고토록 돼 있기 때문에 사전적 조치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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