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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내시경수술로 완치 가능
입력2004-08-09 19:47:21
수정
2004.08.09 19:47:21
막연한 불안가므으로 되레 증상 악화 일쑤
만성축농증 환자의 상당수가 현대의학적 수술치료 효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막연한 불안감으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는 공기가 들어차있는 빈 공간이 여러 군데 자리잡고 있다. 빈 공간은 좁고 가느다란 길로 콧속과 연결이 되어 코의 부속기관이란 의미로 부비동(副鼻洞)이라고 부른다. 축농증은 저축이라는 의미의 축(畜)자와 고름이라는 의미의 농(膿)자가 합쳐 생긴 말로 얼굴 뼈 속의 부비동에 고름처럼 고여 각종 이상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하나이비인후과(www.hanaent.co.kr) 정도광 원장은 “축농증은 하루만 입원, 내시경 수술을 받으면 완치할 수 있는데도 근거가 미약한 요법에 매달려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는 사례가 아직도 많다”면서 “칼을 대면 더 악화하고 재발이 잘 된다는 잘못된 생각과 막연하게 무서운 병이라는 인식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약물로는 치료를 기대할 수 없는 환자의 경우 수술은 불가피하다”면서 “내시경 수술의 경우 치료효과는 물론 안전성 면에서 탁월하다”고 말했다. 내시경 수술은 콧속을 국소 마취한 후 가느다란 내시경을 넣어 콧속 구석구석을 보면서 고름이 다시 차지 않도록 막힌 부위를 넓혀주고 병이 있는 부위를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수술에 걸리는 시간은 30~40분. 수술 당일 오후 퇴원하기 때문에 직장인이라도 별도의 휴가를 낼 필요가 없다. 다만 수술부위에 딱지가 않아 점막이 아물 때까지 통원치료가 필요하다. 간혹 수술만 받으면 단번에 축농증이 완치되는 줄 알고 치료에 소홀한 경우가 있는데 수술 후 통원치료를 잘 받는 것은 전문의가 수술을 잘 하는 것과 비중이 거의 같을 정도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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