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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대회] 박세리 美캐시아일랜드 11승 출격

이번주에는 미국LPGA투어 캐시아일랜드챔피언십이 치러짐에 따라 박세리(24ㆍ아스트라)가 2주연속 우승에 도전한다.국내에서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대회 겸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인 2001 시즌 개막전 매경LG패션오픈이 펼쳐진다. 특히 지난 23일 롱스드럭스챌린지 우승으로 시즌 2승과 통산 10승을 달성한 박세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어니언크리크CC(파70ㆍ6,101야드)에서 4라운드로 치러지는 캐시아일랜드챔피언십(총상금 90만달러)에 출전, 연승행진에 나선다. 지난해 필립스가 스폰서를 맡아 필립스인비테이셔널로 불렸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캐시아일랜드로 스폰서가 변경되면서 대회 이름도 바뀌었다. 99년 창설돼 일본 선수 후쿠시마 아키코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개인 통산 19번째 우승을 달성,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따냈다. 이 대회 출전이 처음인 박세리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정확도가 갈수록 좋아져 2연승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데이비스가 올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는데다 가장 벅찬 상대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휴식을 위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박세리의 우승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 최근 손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김미현(24ㆍⓝ016)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피스디포 우승 이후 샷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박지은(22)도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어 주목된다. 따라서 이번 캐시아일랜드챔피언십은 박세리의 연승 여부와 데이비스의 타이틀 방어, 미국 선수들의 자존심 회복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성남에 있는 남서울CC(파72)에서 펼쳐지는 매경LG패션오픈(총상금 4억원)은 국내 정상급 선수 등 18개국 159명의 선수들이 출전, 7,000만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격돌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챔피언이자 올해 APGA 시즌 개막전 타일랜드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강욱순(35ㆍ안양베네스트)이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 선수로는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2차례 우승한 박남신(42ㆍ서든데쓰)과 지난해 상금왕 최광수(41ㆍ엘로드) 등의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이밖에 미국PGA투어는 27일부터 총상금 350만달러 규모의 그레이터그린스보로 크라이슬러클래식을 치른다. 이에 따라 최경주(31ㆍ슈페리어)가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을 목표로 출전한다. 한편 일본에서는 JLPGA투어 카토키치퀸즈 골프토너먼트(총상금 5,000만엔)가 27일부터 29일까지 카가와현 야시마CC(파72)에서 개최됨에 따라 구옥희를 비롯해 이영미, 고우순, 김애숙 등 한국낭자 9명이 출전해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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