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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과 마찬가지로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단말기에도 이동통신업체의 보조금 지급이 허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기자들과 신년인사 자리에서 “통신사업자들이 서비스 이용료를 받는 휴대폰의 경우 판매업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며“하지만 지상파 DMB서비스의 경우 요금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단말기 판매시 보조금을 지급해야 할 논리적 근거가 약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장관은 “지상파DMB는 워낙 경쟁력이 있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며“일단 시판에 들어가면 개발비 빼고는 특별한 자금 필요 요인이 없는 것도 그런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또 “DMB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DMB해외시장진출협의회’를 오는 6일 처음으로 개최하는 등 발족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금년 1분기 안에 협의체가 공식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장관은 “협의체에는 방송위원회와 제조업체, 통신업체들이 망라될 것”이라며“월드컵 개최국인 독일 등도 우리나라의 지상파DMB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장관은 올 한해 휴대전화 단말기 등 첨단 제품들을 중심으로 IT부문의 해외수출이 지난해 보다 10% 이상 증가세를 보일 것을 전망했다. 이와 관련 진장관은 “지난해에는 IT관련 제품의 수출이 750억 달러 였지만 올해에는 100억원 정도 늘어난 8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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