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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코코리아 배성근 사장

배성근(裵成根·32) 토코코리아 사장은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사업을 시작한지 5년째지만 국내법인은 지난해에야 설립했다. 그는 중국에 먼저 공장을 설립하고 여기서 생산한 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해 국내에 법인을 설립했다.『한국내 법인설립은 단순히 국내판매만을 위한것이 아닙니다. 토코가 생산하는 제품은 전세계에서 판매됩니다. 중국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한국법인에서 관리하겠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裵사장은 토코 중국법인이 생산하는 인터넷폰 PC카메라 등 컴퓨터 주변기기가 유럽 일본 등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폭발적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어느날 갑자기 식어버리는 한국과는 달리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는 특징을 가진 유럽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인터넷주변기기 판매가 전세계적으로 탄력이 붙었다는게 裵사장의 분석이다. 『한국법인은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해외거래선을 개척하고 품질관리를 담당합니다. 글로벌기업을 지향하는 기업이라면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내의 법규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裵사장은 지적한다. 관세, 금융문제 등이 만만치 않다. 『차라리 중국에 생산기지를 설립한 다음 홍콩법인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면 기업에 훨씬 이익이 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굳이 한국에 법인을 세울 필요가 없는 셈이지요』 예컨데 한국법인이 해외 바이어로부터 100만달러짜리 L/C를 받아 중국공장에 원자재 구입과 생산비용으로 80만달러를 송금한다면 나머지 20만달러가 한국에 떨어지게 되지만 이 과정에서 과도한 세금을 내야 한다면 굳이 한국법인을 세우지 않게 된다. 지난 98년 광동성에 설립한 토코 중국공장은 4,000평 규모로 첨단설비와 깔끔한 환경, 그리고 종업원을 위한 편의시설을 자랑한다. 중국공장을 바탕으로 홍콩법인-한국법인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체계화해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삼겠다는게 裵사장의 구상이다. 토코코리아가 생산한 인터넷폰은 최근 한국표준협회로부터 해외공장에서 만든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으뜸이」인증서를 받았다. 앞으로 수출하는 제품마다 으뜸이 마크를 붙여 한국회사 제품임을 알릴 생각이다. (02)784-6777 정맹호기자 MHJEONG@SED.CO.KR 입력시간 2000/04/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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