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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윌리엄스, 에릭슨테니스 정상
입력2001-04-01 00:00:00
수정
2001.04.01 00:00:00
비너스 윌리엄스가 제니퍼 캐프리아티를 꺾고 마스터스 테니스 에릭슨오픈 정상에 올랐다.비너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결승에서 접전 끝에 캐프리아티에 2-1(4-6 6-1 7-6) 역전승을 거두고 98년과 99년에 이어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1-1로 3세트에 들어간 비너스는 게임 스코어 5-6 매치포인트까지 몰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캐프리아티가 승리 문턱에서 뼈아픈 더블폴트를 범해 두번째 듀스게임을 허용하자 비너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몰아붙여 타이 브레이크끝에 이 세트를 7-6으로 따내 2시간 24분간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비너스는 37만5,000달러의 상금을 챙겼고 세계랭킹도 생애 처음 2위로 올랐다.
1위는 여전히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한편 남자단식 4강에서는 안드레 애거시(미국)가 패트릭 라프터(호주)를 2-1(6-0 6-7 6- 2)로 꺾고 2일 젠 마이클 갬빌(미국)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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