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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해외상장 ETF에 뭉칫돈

세금 폭탄 피하고 글로벌 증시 상승에 수익률↑<br>뉴욕·홍콩거래소 상품에 최고 수백억대 쏟아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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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해외상장 ETF에 뭉칫돈세금 폭탄 피하고 글로벌 증시 상승에 수익률↑뉴욕·홍콩거래소 상품에 최고 수백억대 쏟아부어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지난해 말 정부의 세제개편 소식을 접한 사업가 박모씨가 수소문 끝에 알아낸 절세상품은 해외거래소에 상장,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이 상품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아닌데다 최근 글로벌증시가 살아나면서 수익률도 오르는 상황이었다. 박씨는 리딩투자증권에 계좌를 만든 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미 금융회사 주가를 추종하는 ETF 'FAS'에 3억원을 투자했다. 이 상품은 미국 금융회사의 주가를 추종하는 '러셀 1000 금융 서비스'지수의 3배나 되는 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다. 박씨는 며칠 전 1개월 수익률이 23%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금소세 폭탄을 피하려는 고액자산가들이 글로벌증시 상승 기운에 힘입어 해외상장 ETF에 뭉칫돈을 쏟아붓고 있다.

6일 해외상장 ETF를 매매하는 리딩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고액자산가들이 세제개편 이후 미국 NYSE와 나스닥은 물론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ETF에도 속속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수백억원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경우도 봤다"며 "해외상장 ETF가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고액자산가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상장 ETF가 고액자산가들의 러브콜을 받는 것은 매매차익이 금소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된 해외지수 추종 ETF의 수익은 금소세 대상으로 최대 41.8%의 세금을 물어야 하지만 해외상장 ETF는 금소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1년 기준 250만원 이상의 수익금에 22% 양도소득세만 내면 된다.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글로벌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수익률도 좋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락폭의 3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SOXL(나스닥 상장)'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30.12%에 이르며 면화 가격을 추종하는 'BAL(NYSE 상장)'도 10.4%나 된다.

상품종류도 다양하다. 국내 상장된 ETF 중 레버리지ETF는 코스피200과 국고채 10년물 수익률만 추종하지만 해외상장된 ETF 중에는 금ㆍ은 가격 상승폭의 2~3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도 많다. 연평균 보수도 0.35~0.45%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해외지수 추종 ETF의 보수(0.70%)보다 훨씬 저렴하다.

해외상장 ETF의 인기가 치솟자 증권사들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업계 최초로 '미국 레버리지 ETF 전용화면'을 오픈했다. 이 화면은 미국에 상장된 대표 레버리지 ETF를 한 화면에서 전략적으로 트레이딩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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