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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in 마켓] 케리 칭 AMP캐피탈 공동대표 - 필 피터스 챌린저 투자조정실장

저금리 환경선 인프라 투자 매력 높아

케리 칭

필 피터스

● 칭 AMP캐피탈 공동대표
안정·수익성 뛰어나 각광… 해당국 규제체계 확인 필수
개인은 인프라펀드 가입을

● 피터스 챌린저 투자 조정 실장
세계 투자자 수요 증가세… 亞 투자땐 15% 수익 기대
은퇴자 자산관리에도 유용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채권금리는 굉장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를 대체할 투자자산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인프라 투자가 각광 받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ㆍ호주대사관 주최 한국ㆍ호주 공동 금융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케리 칭 AMP캐피탈 공동대표는 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저금리 환경에서의 수익창출 방안으로 인프라 펀드를 꼽았다.

인프라 펀드는 주식ㆍ채권ㆍ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일반적인 펀드와 달리 도로ㆍ공항ㆍ터널 등 사회간접자본의 건설ㆍ개발 사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해 그 수익을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펀드다. 경기변동에도 인프라 기업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고 독점적인 사업이 많아 경쟁 리스크가 낮기 때문에 일반 주식보다 안정성이 돋보이며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칭 대표는 "이미 호주에서는 연ㆍ기금과 생명보험사들이 인프라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며 "인프라 투자는 저금리 환경이 익숙해진 한국의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이 현 시점에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만한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인프라 투자를 할 때는 해당국의 규제 체계와 해당 기업의 채무 불이행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칭 대표는 "예를 들어 영국과 중국은 규제 체계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전문인력의 검토가 필요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처럼 안정적인 규제 당국이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개별 기업의 채무 불이행 이슈를 줄이기 위해 사전 투자협약을 통해 기업의 정보에 대해 충분히 교류할 수 있는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칭 대표는 상하수도 통신 등 규제를 받는 기간시설과 공항, 유료 도로, 항만 등 교통과 관련된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게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칭 대표는 "호주 멜버른공항에 투자했을 때 가장 많은 수익을 얻었다"면서 "이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 큰 수익을 안겨줬고 호주 인프라 구축 전반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가 인프라 분야에 투자하려면 상장 인프라 펀드를 고려할 만하다. 상장 인프라 펀드는 전세계에 상장돼 있는 인프라 사업 관련 증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개인투자자들은 투자규모가 작고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므로 상장 인프라 펀드를 통해 적은 투자금액을 활발하게 거래할 수 있다. 칭 대표는 "상장 인프라 펀드는 안정적으로 상당한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과 연계된 자산이기 때문에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자산"이라며 "AMP캐피탈은 현재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투자금을 모으고 있지만 향후 한국의 고객에게도 인프라 투자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칭 대표에 이어 만난 필 피터스 챌린저 투자 조정 실장 역시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피터스 실장은 "인프라 투자에 대해 전세계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인프라 투자는 퇴직 후 은퇴자산을 관리하는 데도 유용하다. 피터스 실장은 "퇴직연금의 경우 변동성이 높은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안정적인 투자자산을 찾아야 한다"며 "챌린저는 인프라 펀드와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연금상품을 통해 개인 퇴직자에게 확정적인 수익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리테일 고객들도 챌린저의 코리아 인프라스트럭처 채권 펀드를 만나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AMP캐피탈은 호주에서 가장 많은 연금보험 가입자를 보유한 회사로 크게 자산관리 상담, 연금 등 금융 서비스와 펀드매니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주 내에서 자산운용업계 4위다. 호주 내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맥쿼리그룹보다 인지도가 높다. AMP캐피탈은 총 1300억달러가량을 운용하며 인프라 펀드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60억달러가량을 운용하고 있다. 챌린저는 자산규모 395억달러로 호주 자산운용업계 9위다. 인프라 펀드, 부동산 분야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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