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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검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해외도박 수사

검찰의 사정 칼날이 동국제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미국법인을 통해 약 1,000만 달러(110억 원)를 미국으로 빼돌리고 그중 일부를 도박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과 러시아에서 고철을 수입하고 있는 동국제강은 후판과 봉강 등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두 나라로부터 수입한 고철 대금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려 차액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미국 금융·수사 당국으로부터 장 회장이 미국의 여러 도박장에서 거액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하면서 여러차례 돈을 따 총 50억 원가량의 도박 수익을 얻었다는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 회장에게 횡령 혐의와 함께 해외 재산도피, 외화 밀반출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 관계자는 “검찰수사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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