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4.9% 줄어든 83억원에 그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마일스톤 72억원이 유입됐지만 인력확대와 연구개발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인력은 영업 및 연구 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153명이 늘어 인건비가 29억원 늘었으며, R&D 투자금액은 266억원으로 전년보다 39억원 증가했다.
노 연구원은 “국내 제약 시장은 올해에도 리베이트 규제에 따른 영업위축과 한미 FTA 발효로 다소 둔화된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면서 “고정비 증가와 R&D 투자 확대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시적인 이익 둔화는 있겠지만 성장을 위한 투자”라면서“동사의 금년 PER 배수는 14.0배로 코스피 의약품 업종의 PER 배수가 33.7배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종근당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7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