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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출신 입당두고 민주통합당 시각차

"받지말자" "환영"

최근 자유선진당 출신 의원들의 민주통합당 입당을 두고 민주통합당 지도부 후보들의 입장이 5일 묘하게 엇갈렸다.

시민사회 출신 및 젊은 대표론을 내건 이인영 후보가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힌 반면 구(舊) 민주당 출신 후보들은 유보적 태도를 보이며 말을 아꼈다.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 후보 9인은 이날 오후 대전 한국교직원공제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전ㆍ충남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여기서는 이용희ㆍ이상민ㆍ김창수 의원 등 최근 선진당 탈당 인사의 민주통합당 입당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인영 후보는 “선거를 앞둔 이합집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최소한 6개월, 1년 전에는 옮겼어야 진정성을 인정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사회 출신의 이학영 후보 역시 “충청권에 인물이 그렇게 없느냐. 받지 말아야 한다”는 말로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박지원 후보는 “근본적으로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야권이 뭉쳐주는 게 좋은 일이기 때문에 입당을 환영한다”며 “단 4월 총선에서의 공천 문제는 철저히 심사해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유력한 당권 주자인 한명숙 후보도 “입당 문제는 대전 시민과 당원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민주당 출신 인사들은 대부분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현재 이용희ㆍ이상민 의원의 경우 민주통합당으로의 복당이 승인된 반면 김창수 의원은 보류돼 있는 상태다.

한편 경향신문과 현대리서치가 지난해 12월28~2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5%포인트)를 보면 당 대표 적합도로 한명숙 후보가 30.8%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박영선(10.6%) 문성근(7.0%) 박지원(6.6%) 김부겸(4.4%) 후보가 중위권을 형성했고 이인영(1.3%) 이강래(1.0%) 박용진(0.8%) 이학영(0.7%)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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