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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에서 판매되는 LTE폰 2대중 1대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제조사 제품인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TE폰 3,000만대 이상을 팔았으며 LG전자는 지난달말 기준 LTE 누적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다.
3일 IT(정보기술)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LTE폰을 3,030만대(글로벌 시장점유율 32.9%) 팔았으며, LG전자와 팬택은 710만대와 440만대를 판매해 각각 점유율 7.75, 4.8%를 기록했다. 국내 3개사 LTE 점유율은 총 45.4%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된다.
업체별 순위로는 지난해 아이폰5 1개모델로 3,340만대(36.3%)를 판 애플이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뒤를 이었다. 570만대(6.1%)를 판매한 모토로라와 팬택이 각각 4위,5위를 차지했다.
특히 LG전자와 팬택이 LTE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SA집계에 따르면 LG전자, 팬택의 지난해 스마트폰 점유율은 3.8%(8위), 1.1%(12위)로 LTE폰만의 시장점유율에는 크게 못미친다. LG전자는 지난해 4·4분기에만 연간 LTE폰 판매량의 3분1정도인 250만대를 집중 판매했다. 판매량보다는 마진폭이 큰 LTE폰 위주의 판매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이날 LG전자는 프리미엄급 G시리즈와 보급형 F시리즈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주 LTE스마트폰 누적 글로벌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팬택도 지난해 LTE폰 점유율을 1·4분기 3.9%에서 3·4분기 5.8%로 끌어올린 바 있다. 애플이 지난해 9월말 아이폰5를 출시한 이후 경쟁사들의 LTE폰 점유율이 주춤하는 사이에도 팬택은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에서는 베가S5· 베가R3등을, 미국에서는 버라이즌과 AT&T를 통해 머로더·플렉스를 출시하는등 LTE스마트폰 올인 전략을 펼친 덕분이다. 팬택은 연초 출시한 6인치급 풀HD 스마트폰 베가넘버6로 LTE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SA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LTE폰 시장규모는 9,210만대로 전년의 680만대에 비해 13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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