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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지은 미현·장정 맞대결

美캐시아일랜드 클래식'흥행카드인가, 아니면 한국선수들의 발목 붙잡기인가.' 2주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세리(24ㆍ삼성전자)가 미국LPGA투어 캐시아일랜드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첫날 박지은(22)과 한 조로 플레이하고, 김미현(24ㆍⓝ016)은 장정(21ㆍ지누스)과 같은 조로 동반 라운드한다. 대회본부가 25일(한국시간)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박세리와 박지은은 26일 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어니언크리크CC(파70ㆍ6,101야드)에서 치러지는 이 대회 1라운드에서 투어 3년차인 마리사 배너와 함께 10시40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또 김미현과 장정은 이날 밤 11시10분 10번홀에서 헤더 보위(미국)와 한 조로 티 샷한다. 대회본부의 이 같은 조편성은 '2朴'이 투어선수들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장타자'로 손꼽히는데다 인기가 높고, 김미현과 장정은 '작은 키-슈퍼샷'을 날린다는 점에서 갤러리 동원 등 흥행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TV 카메라 등의 집중조명도 예상된다. 그러나 프로골프에서 스타들을 초반부터 한 조로 묶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게 관례다. 흥미를 유발할 수는 있으나 당사자들이 받는 압박감이 커 기량을 발휘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는 등 '잔인하다'는 비판적 견해가 만만찮은 탓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4연승을 달성한 아니카 소렌스탐 등이 휴식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고 지난해 챔피언 로라 데이비스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박세리의 2주연속 우승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 박지은과 첫날부터 신경전을 벌이게 됨으로써 두 선두 모두 심적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플레이 성향마저 같은 한국선수를 첫날부터 한데 묶은 것을 단순히 '흥행카드'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최근 손목부상에서 벗어나 시즌 첫승을 향한 발걸음이 다급한 김미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박세리와 박지은은 99년 US여자오픈때 1, 2라운드 같은 조에서 경기기를 치른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전년도 대회 우승자와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를 한 조로 묶는 관례에 따랐을 뿐 박지은이 프로선수가 된 이후 1라운드부터 박세리와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미현과 장정은 지난해 세이프웨이챔피언십에서 LPGA 사상 최초로 한국선수끼리 연장전을 치른 각별한 인연을 지니고 있다. 이밖에 여민선과 펄신은 이날 밤 각각 9시40분과 10시50분에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고, 한희원(2시50분)과 박희정(3시20분), 강수연(3시30분) 등은 27일 새벽 10번홀에서 티 샷을 날린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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