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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타법인 출자지분 매각 크게 늘어

"재무구조 개선" 처분액 작년보다 3배 급증

올 들어 상장사들의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를 겪으며 경영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은 6조8,4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2,717억원)보다 무려 세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처분 건수 역시 53건에서 71건으로 33.9% 늘어났으며 1개 업체당 처분금액도 지난해보다 140.15% 증가한 1,268억원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SK텔레콤이 9월 성장전략 변화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조5,283억원 규모의 차이나유니콤(중국 통신회사) 지분을 처분한 것을 비롯, STX조선해양(4,491억원), 두산인프라코어(4,400억원) 등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출자지분을 팔았다. 반면 타법인 출자 총액은 8조5,85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1조558억원)보다 22.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른 회사에 대한 투자를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오경택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를 맞아 기업들이 잘되는 사업 위주로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타법인 출자지분을 거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타법인 지분 처분을 고려하던 기업들이 하반기 증시 상승세를 기회로 삼아 지분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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