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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증가,유통업에 부담..'중립'유지'<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9일 다시 증가세를 보인 가계신용으로 가계부채 조정이 지연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유통업종에 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일 내놓은 가계신용 현황에 따르면 2.4분기 가계신용은 458조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4.3%, 전분기 대비 1.7% 증가세를 보였다. 메리츠증권은 가계신용증가율에서 가계소득증가율을 뺀 값이 지난해 4분기∼올1분기에 -5.0% 이상으로 확대됐으나 2분기에 다시 -0.7%로 축소된 점을 지적하며 가계신용증가 비록 주택담보대출과 모기지론, 농어가 부채경감대책 관련자금탓이라해도 전체적으로 증가규모가 커진 것은 부담요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카드구매 등 판매신용 증가가능성에 대해 메리츠증권은 "카드거품이 걷히면서판매신용이 더 이상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가계의 소비태도가 여전히소극적이어서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면 증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4분기 가계수지동향에서 가계소득증가율이 둔화된 점을 지적하며 이같은 상황에서 판매신용이 증가하는 것은 부채의존적 소비를 의미하기때문에 경기회복에 바람직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은 가계신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통업종 전망에 대해 "소비환경의 흐름을 생각할 때 한 단계 크게 상승한 유통주가 추가상승하기는 힘들다"며 지난6일 하향조정된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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