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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선거후 엔저 주춤 예상… 아베노믹스 국내 영향 제한적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지난주 말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오히려 아베노믹스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선거 이후 아베 정권의 엔화약세 유도, 극우발언이 누그러질 가능성이 커 아베노믹스의 여파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장 내내 강세를 유지하며 0.48%(8.94포인트) 오른 1,880.3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19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도 1,47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강세를 이끌었다.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반등에 성공하며 1만4,658.0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엔저 정책이 탄력을 받겠지만 상반기처럼 속도가 가파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베노믹스는 지속되겠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상반기와 대비해봐야 한다"라며 "상반기 엔화약세는 미국과 중국 등 G2국가의 용인이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에 나선 이들 국가가 아베노믹스에 대해 침묵하기 어렵고 하반기 미국이 양적완화(QE3) 축소로 돈 줄 죄기에 나서면 일본이 돈을 풀어도 상반기처럼 엔ㆍ달러 환율 약세가 빠르게 진행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도 "자민당의 승리에도 일본정부가 추가로 제시할 수 없는 경기부양카드가 별로 없기 때문에 엔화약세 움직임은 오히려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엔화약세로 수입물가가 상승해 일본 내부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고 국채금리 상승으로 정부 재정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아베노믹스가 주춤하면 국내 증시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5월 고점을 기준으로 일본 증시는 지난해보다 80% 넘게 뛰어 가격부담이 생긴 상태"라며 "아베노믹스가 탄력을 받아도 외국인들이 일본 시장이 추가로 들어가기보다는 저평가된 국내 증시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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