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T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서울 강남 수서와 일원지역에서 기존 LTE(최고속도 75Mbps)보다 3배 빠른 225메가비피에스(Mbps)로 이뤄졌다.
해당 지역 상용망에 적용됐고, 품질을 안정화하는 최적화 작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220Mbps의 실측 속도를 확인했다. 광대역 LTE-A는 광대역 20메가헤르쯔(MHz)에 추가로 10MHz를 병합해 최고 225Mbps의 속도를 실현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KT는 20MHz 대역폭의 1.8기가헤르쯔(GHz) 광대역 ‘황금주파수’에 보조망인 10MHz 주파수를 하나로 묶는 2밴드 주파수 묶음기술(CA) 기술을 활용했다. 또 이번 서비스는 최적의 조건을 인위적으로 갖춘 실내 공간의 테스트와는 달리 실제 서비스 중인 상용망에 적용하기 때문에 사전 호환성과 망 연동 시험 등의 다양한 기술적 검증이 선행돼야 가능하다는 게 KT측의 설명이다. 특히 KT는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최고속도 300Mbps의 CA 기술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따라서 KT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WC 2014)’에서 해당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경쟁사인 SK텔레콤도 지난해 11월 경기도 분당 수내동 사옥과 인근 현장에서 역시 같은 방식인 CA를 적용한 광대역 LTE-A를 선보인 바 있다.
이통사들의 광대역 서비스 경쟁과 달리 현재 실제로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해당 속도를 체험할 수는 없다. 아직까지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단말기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칩셋이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사들이 앞다퉈 서비스를 구현함에 따라 실제 적용 시기는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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