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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개발한 마약감식법 美학술지에 게재

마약 투약사실을 감추려고 모발을 염색하는 마약사범 색출을 위해 우리나라 검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감도 모발감식법이 미국의 관련 학술지에 게재돼 주목을 받았다. 대검찰청 과학수사과는 4일 마약감식실(실장 인문교 박사)이 개발한 고감도 모발감식법이 논문인용지수(SCI) 1.782인 분석 독성학 학술지(Journal of AnalyticalToxicology) 최신호(2005년 7ㆍ8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SCI 1.782란 이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다른 사람에 의해 평균 1.782차례 인용된다는 의미가 있으며 국내에서 인용지수 2를 넘는 학술지를 찾기 힘든 점에 비춰우리나라 검찰의 과학수사 기법이 세계적 공인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마약사범들이 머리카락을 염색하면 모발내 염색제가 히로뽕 성분과 뒤섞여 모발감식시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노려 악용하는 바람에 검찰이 수사에 애로를 겪었다. 하지만 크로마토그래피로 모발내 성분 물질을 뽑아낸 뒤 질량분석기로 히로뽕과 염색제 성분을 질량 차를 이용해 분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이 개발되면서 모발염색을 통한 마약투약 은폐가 어렵게 됐다. 인문교 실장은 "기존의 모발감식 기법이 염색제와 히로뽕 성분을 한자릿수 단위까지 가린다면 새로운 기법은 소수점 이하 셋째 자리까지 구분하는 기술이어서 모발감식 감도가 무려 5배 가량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2003년 11월부터 현재까지 기존 감식기법으로는 판독이 어려웠던 마약피의자 53명의 염색 모발에 이 방법을 적용해 38명의 모발에서 히로뽕 성분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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