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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쉬워져 보험지주사도 가능

■ 生保상장 18년 숙제 풀었다<br>재무건전성 강화·구조조정 촉진으로 경쟁력 제고<br>경영효율성 높아져 소비자에 양질 상품 제공<br>시중 유동성 흡수 증시 활성화에도 도움줄듯



금융감독당국은 생보사가 상장될 경우 자본조달 및 인수합병(M&A)이 용이해져 다른 금융사 인수를 통한 보험지주회사 출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사업 무대를 전세계로 확대하는 글로벌 보험사도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경영효율성이 높아져 소비자에게 양질의 보험상품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여유자금이 자본시장에 유입돼 과잉 유동성 흡수에 기여하는 등 자본시장 체질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상장은 당장 생보사 재무건전성 강화로 이어진다. 현재 생보사들은 자본조달에 한계가 있어 일부 회사의 경우 재보험이나 후순위 채무 등으로 지급여력비율을 충족하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 위험기준자기자본제도(RBC)가 도입되면 거액의 자본확충이 필요해진다. 결국 상장으로 생보사들은 증권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할 수 있어 재무구조가 건실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은 또 생보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대형화를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감위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보험사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 및 상장 등을 통한 대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 1%를 초과하는 12개의 글로벌 보험사들은 M&A 등으로 점유율을 지난 98년 19.8%에서 2004년 28.2%로 끌어올렸다. 이 사이 M&A 건수는 총 130건에 규모도 1,471억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90년대 말부터 선진국 주요 생보사는 물론 중국의 생보사들도 서둘러 상장을 추진, 완료했다. 2000년 이후 상장한 미국의 4개 대형 생보사(네이션와이드ㆍ하트포드ㆍ메트라이프ㆍ푸르덴셜)의 재무제표 분석 결과 상장 이후 수입보험료, 자산규모 성장률 및 수익성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당국은 국내 생보사 역시 상장될 경우 대규모 자본조달 및 M&A 등으로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환 상임위원은 “치열한 시장경쟁 과정에서 여타 보험사와의 합병뿐 아니라 증권사 등 타 금융사 인수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보험지주회사 출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은행ㆍ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들의 생보사 인수는 물론 시장기능에 따른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촉진되고 사업 영역을 전세계로 확대하는 글로벌 보험사 출현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감독당국의 전망이다. 생보사 상장은 또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생보사들이 상장으로 대형화 및 경영효율성을 이룰 경우 양질의 보험상품 제공이 가능해진다. 특히 생보사의 경영효율성 제고는 일반관리비 감소로 이어져 저렴한 보험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도규상 금감위 보험감독과장은 “또 생보사가 상장되면 각종 공시의무가 강화되고 판매 상품에 대한 정보의 제공 범위가 확대되기 때문에 소비자에 대한 ‘불완전 판매’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생보사 상장이 증권시장 체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여유자금이 자본시장에 유입돼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을 흡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최근 상장 회사 수가 정체되는 상황에서 거대 금융주의 상장은 주식거래량 및 유동성 증가를 통해 주식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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