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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뉴리더]

『이제 경제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언론인 출신인 민주당 박병윤(朴炳潤·59·사진)당선자는 18일 『총선이 끝났으니 국민 모두가 경제에 눈을 돌려야 한다』며 이같이 포부를 피력했다. 이번 총선때 경기도 시흥에서 승리한 朴당선자는 우선 『경제관료들이 정책을 잘못해 경제가 아주 좋지 않은 모습으로 가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한 뒤 증시안정과 구조조정 가속화, 정치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증시의 영향이 크긴 하지만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등 여러 여건을 봐서 (증시가) 이렇게까지 떨어질 일이 아니다』며 『총선에서 증시침체에 따른 중산층의 이탈로 (민주당이 수도권 접전지에서) 10석은 잃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朴당선자는 특히 『증시가 안정돼야 금융시장 안정이 가능하고, (기업들의 증시자금 조달 등으로) 구조조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금리 안정과 환율 1,200원대 상향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금융 등) 구조조정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며 『한나라당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그의 정책조언을 듣다 보면 「경제살리기에 바친 마지막 선택, 세금전선, 재벌과 정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등 다수의 경제관련서를 저술한 경제전문 기자출신의 관록이 느껴진다. 서울경제신문과 한국일보 편집국장, 서울경제 대표이사 부사장, 한국일보 사장, 부회장을 지낸 朴당선자는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경세제민(經世濟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민주당이 경제정책에 관해 정부에 밀리지 않고, 오히려 주도하는데 일조할 계획이라는 뜻도 내비췄다. 그는 또 『선거운동을 하면서 정치불신의 골이 너무 깊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시흥을 발전된 도시로 키우겠다」는 공약을 꼭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나주 출신으로 목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朴당선자는 지난 2월 민주당 지도부의 권유로 시흥에서 출마, 한나라당 장경우(張慶宇) 전의원을 누르고 금배지를 획득했다. 朴당선자는 국정 자문위원과 대통령 비상경제대책위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서울대 총동문회 부회장, ROTC1기 중앙회 고문을 맡고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4/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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