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인 '브이월드(Vworld)'가 이달 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은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방대하고 다양한 공간정보를 비용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 기반의 국가 공간정보 활용체계다. 브이월드는 고품질 3D를 기반으로 국가ㆍ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공간정보와 행정정보를 웹을 통해 제공한다. 구글맵스가 위성영상을 기반으로 한 그림 형태인 반면 브이월드는 항공사진 기반의 사진 형태로 제공된다.
시범 서비스 대상 지역은 서울 일부(강남ㆍ서초ㆍ여의도 등)와 여수ㆍ순천 등이다. 제공되는 정보는 3Dㆍ항공사진ㆍ연속지적도 등 기본 공간정보와 용도지역ㆍ생태자연 등 여덟 가지 주제도, 건물정보ㆍ공시지가 등 세 가지 행정정보다.
서명교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공 부문에서만 활용됐던 공간정보가 민간에 제공되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브이월드를 통해 1인 창조기업이나 벤처기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겨나 오는 2020년까지 약 6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픈 플랫폼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운영을 위한 플랫폼 운영기구(비영리법인)도 최고경영자(CEO) 영입 등을 거쳐 오는 3월께 정식 출범한다. 운영기구에는 다음ㆍNHNㆍKTㆍ대한지적공사 등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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